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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6
연고를 바르면 이틀이면 가라앉는데, 끊고 1~2주가 지나면 코 옆과 눈썹 사이가 다시 붉어집니다. 몇 년째 이 일을 되풀이하다 보니 요즘은 연고를 발라도 전보다 빨리 돌아옵니다.
연고로는 가라앉는데 끊으면 왜 다시 올라오는지, 연고에서 벗어나려면 무엇을 봐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연고는 지금 올라온 염증만 가라앉힙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붉은 기와 가려움을 빠르게 누르고, 항진균 크림은 늘어난 효모균을 줄입니다. 둘 다 바른 자리의 염증에는 잘 듣습니다. 그러나 얼굴에 피지를 넘치게 만드는 몸의 상태는 연고가 닿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얼굴 가운데는 피지가 가장 많이 나오는 자리입니다.
코 양옆, 미간, 눈썹, 이마는 얼굴에서 피지선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피지를 먹고 사는 효모균도 이 자리에 모여 삽니다. 연고를 끊고 피지가 다시 늘면 같은 자리부터 붉어집니다.
얼굴로 오르는 열이 피지를 늘립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면 얼굴이 확 달아오릅니다. 이런 상열감이 잦은 분일수록 얼굴 가운데가 붉고 번들거립니다. 속이 더부룩하고 변비가 있는 날에는 열이 내려갈 길이 막혀 얼굴이 먼저 달아오릅니다.
연고를 오래 쓸수록 끊기가 어려워집니다.
얼굴 피부는 몸의 다른 곳보다 얇아서 스테로이드를 잘 흡수합니다. 몇 년씩 끊었다 발랐다를 반복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실핏줄이 비칩니다. 연고를 끊는 순간 전보다 더 붉게 올라오는 리바운드(반동)도 생깁니다. 재발까지 걸리는 날이 점점 짧아진다면 그 신호입니다.
면역의 다섯 기둥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잘 먹기, 잘 자기, 잘 배출하기, 마음 편하기, 체온 균형. 하슬라한의원이 몸의 방어력을 살필 때 보는 다섯 가지 생활입니다. 하나라도 흔들리면 얼굴에 먼저 드러납니다.
잘 먹기
맵고 기름진 음식을 먹은 날 저녁, 코 옆이 번들거리며 붉어집니다
잘 자기
늦게 잔 다음 날 아침 거울에서 미간 각질이 먼저 보입니다
잘 배출하기
변비가 있는 주에는 턱과 입 주변까지 붉은 기가 번집니다
마음 편하기
긴장하거나 화가 나면 얼굴이 달아오르고 그 자리가 가렵습니다
체온 균형
따뜻한 실내에 들어가거나 사우나를 하면 얼굴부터 화끈거립니다
붉은 바탕에 기름진 각질이 붙습니다.
코 양옆 팔자 부위, 눈썹과 미간, 이마 헤어라인, 귀 뒤에 노르스름한 각질이 일어납니다. 오후가 되면 각질이 들떠 화장이 잘 먹지 않습니다. 남성은 턱수염이 나는 자리에도 생깁니다.
가려움이 함께 옵니다.
붉은 자리가 간지럽고, 긁으면 더 넓게 붉어집니다. 연고를 끊은 뒤 가려움이 먼저 돌아오고, 며칠 뒤 각질이 따라오는 분이 많습니다.
주사와 헷갈리기 쉽습니다.
얼굴이 붉어지는 병으로 주사(酒皶)도 있습니다. 두 병은 가려움으로 가를 수 있습니다. 주사는 화끈거려도 가려움은 거의 없는 반면, 지루성은 가려움을 동반합니다. 두피에 비듬과 가려움이 함께 있다면 지루성 쪽으로 봅니다.
이런 경우는 함께 가려냅니다.
연고로 생긴 피부염
연고를 오래 바른 입 주변·코 옆에 좁쌀 같은 붉은 뾰루지가 모여 올라옵니다.
접촉 피부염
새 화장품을 쓴 뒤 바른 자리만 붉고 붓습니다.
루푸스
양 뺨이 나비 모양으로 붉고 햇볕에 심해지며 관절이 아프거나 열이 납니다.
다른 질환이 의심되면 필요한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고, 결과에 맞춰 치료를 이어 갑니다.
초진에서 함께 확인하는 것
써 온 연고
연고 이름, 처음 쓴 때, 요즘 바르는 횟수
재발까지 걸리는 날
끊고 며칠 만에 다시 붉어지는지, 점점 짧아지는지
붉어지는 자리
코 옆, 미간, 이마, 턱, 두피가 함께인지
얼굴에 바르는 것
클렌저, 화장품, 선크림, 보습제
몸 상태
식사, 잠, 대변, 스트레스, 얼굴로 오르는 열
한약
얼굴로 몰리는 열을 내리고, 피지를 과하게 만드는 몸의 상태를 바로잡는 방향으로 씁니다. 소화와 대변이 막힌 분은 그 길부터 엽니다. 재진마다 얼굴의 변화에 맞춰 조정합니다.
연고를 줄여 가는 순서
연고는 첫날부터 끊지 않습니다. 쓰던 대로 두고 한약을 먼저 시작합니다. 붉은 기가 가라앉기 시작하면 진료에서 다음 순서로 줄입니다.
센 연고는 약한 것으로 바꾸고, 매일 바르던 것을 이틀에 한 번으로 줄입니다.
넓게 바르던 것을 붉은 자리에만 바릅니다.
붉은 기가 다시 오르는 날에만 바릅니다.
줄이는 도중 붉은 기가 잠시 올라오는 날이 있습니다. 그때는 속도를 늦추고, 다시 가라앉으면 다음 단계로 갑니다.
얼굴에 닿는 것 줄이기
클렌저, 화장품, 선크림이 여러 겹 올라가면 그중 무엇이 얼굴을 흔드는지 알 수 없습니다. 치료 기간에는 얼굴에 올리는 제품을 최소한으로 줄입니다.
재진에서 보는 세 가지
초기에는 2주 전후로 봅니다. 가려움이 약해졌는지, 붉은 자리가 좁아졌는지, 붉은 빛이 옅어졌는지를 봅니다. 세 가지가 함께 좋아질 때 연고를 한 단계씩 줄입니다.
치료의 자세한 흐름은 상위 글 「지루성 피부염 치료, 두피 비듬과 얼굴 붉음이 함께 반복될 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가볍다면 3~4개월, 연고를 오래 써 왔거나 넓게 번졌다면 6~7개월 정도를 봅니다. 초진에서 얼굴 상태를 보고 기간을 함께 정하고, 재진마다 다시 맞춥니다.
연고를 몇 년씩 써 온 얼굴은 줄이는 동안 리바운드가 옵니다. 속도를 조절하며 그 시기를 넘기는 것도 치료의 한 부분입니다.
연고를 줄이는 도중 각질이 잠시 늘어나는 시기는 호전 과정 중 하나입니다.
진물이나 노란 딱지가 생기면 세균 감염을 확인합니다.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 처방을 받으실 수 있도록 바로 안내해 드리고, 감염부터 정리한 뒤 치료를 이어 갑니다.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합니다. 사우나와 찜질방은 치료 기간에 쉽니다.
클렌저는 순한 것 하나만 씁니다. 스크럽과 이중 세안은 하지 않습니다.
보습제를 쓴다면 여러 가지를 바꿔 쓰지 않고, 안전성이 확인된 한 가지만 씁니다.
각질은 손으로 뜯지 않습니다. 뜯은 자리는 더 오래 붉습니다.
치료 기간에는 술을 끊습니다. 술 마신 다음 날 아침, 얼굴이 가장 먼저 알려 줍니다.
식사와 잠은 제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려고 노력합니다.
식사 일지를 씁니다. 한 입이라도 먹은 것은 모두 적습니다.
Q. 연고를 오늘부터 끊어도 되나요?
A. 한 번에 끊으면 더 붉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약으로 얼굴의 열을 먼저 내리고, 붉은 기가 가라앉는 것을 보면서 진료에서 줄여 갑니다.
Q. 화장은 해도 되나요?
A. 치료 기간에는 화장을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화장품과 지우는 과정이 매일 얼굴을 자극해 붉은 기가 가라앉는 속도를 늦춥니다. 꼭 해야 하는 날에는 가볍게 하고, 집에 오면 바로 지웁니다.
Q. 음식은 무엇을 줄여야 하나요?
A. 술은 치료 기간 내내 끊습니다. 나머지는 식사 일지를 얼굴이 붉어진 날과 맞춰 보고 진료에서 정합니다. 우선은 너무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먹지 않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Q. 얼굴만 붉은데 지루성이 맞나요?
A. 가려움이 있고 코 옆·눈썹에 기름진 각질이 있다면 지루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려움 없이 화끈거리기만 한다면 다른 원인도 함께 봅니다. 얼굴 열감과 홍조는 따로 정리한 글이 있습니다.
Q. 두피에도 비듬이 있습니다.
A. 두피와 얼굴은 함께 치료합니다. 두피 쪽은 「지루성 두피염, 샴푸를 바꿔도 각질·가려움이 반복될 때 탈모로 이어질까」 글에 정리했습니다.
초진에서 ① 병변 분포와 양상 ② 악화·완화 요인 ③ 소화·수면·땀 등 몸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피부 초진은 선주천 원장 진료 · 평일 20시까지, 주말·공휴일 15시까지 · 설·추석 연휴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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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선수촌로 67 센트로빌딩 202호 (유천택지 베스킨라빈스 건물 2층, 주차 무료)
상위 질환페이지: 강릉 지루성 피부염 치료, 두피 비듬과 얼굴 붉음이 함께 반복될 때
얼굴 가려움·홍조, 트러블은 없는데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질 때
작성 선주천 한의사(한의임상피부과학회 회원) · 최초 작성 20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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